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부겸 "범진보 세력 아울러야"…이재명 "당 단합 위해 산·물도 건넌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14:43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14:43

이재명·김부겸 20일 서울 중구서 오찬 회동
金 "통합 위해 이낙연 비롯 충분한 대화해야"
李 "작은 차이 넘어 큰 길로 함께 가겠다" 화답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나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범민주·진보 진영의 대표로서 이 대표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산이든 물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 전 취재진 앞에 섰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단순히 민주당만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범민주·범진보 세력 전체를 아우르며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고 통합하고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많은 분께서 무능하고 무책임하기까지 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역주행에 걱정이 많다. 우리 민주당이 져야 할 책임이 참 크다"며 "힘을 모으고 또 한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우리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특히 국정과 정치에서 큰 성과도 내고 높은 경륜을 지닌 김 전 총리의 말씀을 많이 들어보겠다. 부족한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같이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8 yunhui@newspim.com

김 전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많은 분을 당의 통합을 위해 만나고 충분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습 방안도 찾아볼 것을 당부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께서 당 내외 현안에 대해 말씀을 나눴고 범민주·범진보 진영 대표로서 이 대표가 할 일이 많다며 역할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김 전 총리께서 분열이 있으면 총선에 큰 악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과거 야권 분열 시 선거 패배의 아픈 기억들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선거제 문제에 대해 김 전 총리는 '현재 연동형 비례제도는 다양성과 비례성을 확보하려는 방안인데 기본적인 취지는 지키는 게 좋겠다'고 이 대표에게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서는 산이든 물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큰길로 함께 가겠다'는 입장을 김 전 총리에게 전했다.

김 전 총리는 회동 후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어쨌든 그쪽하고 물밑 대화를 하시라. 물밑 대화를 해서 이 전 대표께서 처한 처지를 정확히 판단하시라(고 했다)"면서 "총선은 통합과 안정이 혁신과 어우러져야만 좋은 결과가 온다. 절대로 선거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쉽게 가게 되지 않더라는 과거 제 정치 경험상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 이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의 후퇴를 막는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