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연준 위원들 내년 금리인하 시기 두고 '미세한 균열'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07:03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07:03

리치몬드 연은 총재 "인하 전 지표 더 확인해야"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조심스럽지만 인하 시작할 필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이 내년 금리 인하를 두고 신중을 거듭 강조 중인 가운데, 위원들 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각)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당한 진전은 있으나 금리 인하를 본격 시작하기 전에 좀 더 꾸준한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3%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3.7% 수준인 실업률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내게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는 다소 끈적해보이는데, 내 판단이 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21 kwonjiun@newspim.com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동결과 함께 내년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해 시장이 환호했지만 인하의 전제 조건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확실한 승리를 선언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이다.

내년 연준 내 투표권을 갖는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몇 개월 간 인플레 지표가 더 내려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조심스럽긴 하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데 방점을 찍으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한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너무 빨리 또는 즉각적으로 내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내년 투표권을 갖지 않는 하커 총재는 인터뷰서 정확히 언제 인하를 시작하고 몇 차례 내리는 것이 적절한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하커 총재가 당장일 필요는 없지만 금리를 내리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면서, 최근 나온 연준 관계자 발언 중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 중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당장 내지 신속하게 시작할 것이라 약속한 바 없다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3월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서 금리 인하 기대에 있어 시장이 연준보다 다소 앞서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전제를 깔긴 했으나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시장 기대에 좀 더 부합하는 목소리를 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