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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설립…아티스트로서 책임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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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동행함과 동시에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는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매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지드래곤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및 향후 활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권지용 씨가 수사가 종결되면서 향후 거취와 행보, 특히 갤럭시와의 관계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 지드래곤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티스트 권지용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위해 서로를 채워주고 개척자 입장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드래곤(본명: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관련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21 leemario@newspim.com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실장 A씨가 VIP들과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한 메시지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에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친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며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한 바 있다.

정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권지용 씨 마약사건 연루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및 불송치로 공식 수사를 종결했다. 권지용 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드래곤(본명: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관련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21 leemario@newspim.com

이어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으로 인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번 공식입장 발표와 보도를 마지막으로 다시 아티스트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 일체 연관 보도가 없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일련의 과정에서 권지용 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정밀검사를 긴급으로 요청했다"라며 "머리카락을 1년 5개월 동안 탈색하지 않아 증거제출에도 충분함에도 손톱과 발톱까지 국과수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온몸 제모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권지용 씨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거 없는 말 한 마디로 시작된 의혹제기에 사회적 평판 손상, 향후 활도에 부정적 이미지 생성, 정신적 피해 등 감당해야 할 일은 너무나 컸다.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는 보도로 인해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현재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 이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mironj19@newspim.com

정 이사는 "그러나 권지용 씨의 의지에 따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는 있다. 권지용 씨는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다. 이제는 각자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12월 28일 자정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글을 삭제 및 정정해주시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되는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찰의 강압 수사가 아니느냐'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는 "권지용 씨는 경찰은 수사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권지용 씨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 기관의 절차와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드래곤을 언급했던 유흥업소 A 실장에 대해 "권지용 씨는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듯, 여 실장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여부이다. 증거로서 입증됐고, 수사는 마무리 됐다. 아직도 무슨 목적으로 여 실장이 권지용 씨를 언급했는지 모르지만 개개인의 책임을 묻고 탓하기보다 권지용 씨가 할 수 있는 일들,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mironj19@newspim.com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늦게 알린 것에 대해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감사하게도 어제 전 소속사에서 권지용 씨의 앞길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저희 역시 YG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라며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권지용이 있었다. 그리고 YG와 GD가 걸어왔던 영광의 길과 시간에 저희 역시 노고를 잊지 않고 그 시간과 영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이었으나, 지드래곤 없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조성해 이사는 "원래 신년을 맞아 직접 인사드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사가 종결되면서 여러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아 급히 기자회견을 열게 됐고,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며 조만간 직접 인사드릴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으로 불참한 지드래곤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오희영 이사는 그의 손편지를 대독하며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고민이 많았다. 알고 계신 것처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희영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2023.12.21 alice09@newspim.com

이어 "이번 사태를 지내며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명이 넘는 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 잘못된 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근절을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와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새로 설립하는 재단을 통해 음악,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에게 기회를 주며 후원하는 등의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드래곤은 "저는 제 책임을 다하며 컴백해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며 "사랑으로 감싸준 VIP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 여러분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힘쓰고 싶고,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VIP)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 씨가 이제는 아티스트로서 대중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자리"라며 "저희와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좋은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지드래곤의 손편지 전문이다.

권지용입니다.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

재단에서 이런 활동으로 씨앗을 틔우면,
훌륭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과
또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전세계 팬들과 함께
우리는 세상에 평화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캠페인
같은 일들을 펼쳐 나가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편견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지용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이런 생각, 이런 마음이 모여
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믿습니다.
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힘쓰고 싶고,
이번 재단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
YG에 있는 모든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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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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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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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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