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연체액 2.4조원, 대기업 연체 등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9월말 소폭 감소했던 은행 연체율이 한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0.39%)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19%p 증가한 수치다.
[사진=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연체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3분기말 상・매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01%p 늘어난 0.11%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8%로 전월말 대비 0.06%p 늘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9%와 0.55%로 각각 0.05%p, 0.06%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9%로 0.07%p 늘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05%p 증가한 0.5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5%로 0.01%p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연체율은 071%로 0.06%p 늘었다.
금감원은 "10월말 연체율은 9월중 상・매각 등으로 하락한 후 다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최근 추세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은행의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 확대를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