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상·매각 효과, 선제적 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지난 8월말 기준,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은행 연체율이 한달만에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말(0.43%)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18%p 증가한 추치다.
[사진=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과 유사하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월말 대비 0.0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늘어난 0.1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p 감소한 0.49%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07%p 하락한 0.5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7%p 상승한 0.46%로 각각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말 대비 0.03%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배) 연체율은 전월말과 유사한 0.24%로 나타났으며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11%p 하락한 0.65%다.
금감원은 "9월말 연체율은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말 대비 하락했으나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와 함께 최근 거시경제 환경 등을 반영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