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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맞는 '고향사랑 기부제'…일평균 모금액 6억원으로 '껑충'

기사입력 : 2023년12월25일 14:20

최종수정 : 2023년12월25일 14:43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연말되면서 증가세 뚜렷
지역 업체 답례품 제공으로 활로 개척…연말정산 '세테크' 인기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열악한 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판매와 지역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지역특산품을 홍보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1억원 수준에 그쳤던 일평균 모금액은 12월 초순 3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중순에는 6억원 수준에 달하는 등 연말 기부 집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태어난 지역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 등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주는 제도다.

기부액의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 시 초과분에 대해 16.5% 추가 공제된다. 개인이 연간 지차제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 한도는 500만원이다.

기부금에 대한 답례품 제공은 지역업체 상품 판로 개척에 따른 매출 신장, 지역관광 활성화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북 진천군은 노인, 장애인, 아동 등을 위한 '케어팜 공동체 텃밭'을, 전북 완주군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행안부는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특색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지원해 기부의 효능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속 기부·재기부를 유도해 고향에 대한 기부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한편, 더 많은 분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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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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