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프리미엄·중저가 세트 늘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이 내년 1월 2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설에는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편, 지속적인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판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전점에서 '2024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내년 1월 2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사진=롯데쇼핑] |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한우 스테이크,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레드향·한라봉 세트 등이 있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도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판매 품목은 사과, 배, 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등 260여 품목이다.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은 지난 설보다 25% 확대한 6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동시에 SSG닷컴에서는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설 대비 10%가량 물량을 늘렸다.
예약 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역시 1월 2~21일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했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는 할인 가격에 더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9일부터터 다음달 22일까지 가장 이르게 예약판매에 나서는 갤러리아는 총 280여개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최근 소비 동향을 반영하여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