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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화성을' 조대현 "국민의힘 파격 능가할 '민주당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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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김부겸 전 총리 민정실장·김대중 정부 靑행정관
"총선 시대정신, 무능·독선에 의한 국민고통 끝내는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파격이라는 건 기득권을 버린다는 뜻이지 않나. 기존의 틀과 기존의 문법을 깨는 건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국민의힘의 파격'을 능가할 '민주당의 혁신'이 필요한 때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민정실장을 지낸 조대현 전 실장(58)은 지난 26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평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국민의힘의 파격을 뛰어넘는 혁신'을 꼽았다. 

조 전 실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호락호락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는 건데, 그걸 혁신이라 하긴 어렵겠지만 권력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든 아니든 아주 파격적인 결정"이라 평했다.

아울러 "지금의 정치는 너무 극단적이다. 여기 민주당의 잘못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민주당도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능하고 독선적인 곳에 권력이 하나로 집중됐을 때 시민과 국민들이 겪는 고통을 끝내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사회와 협력하고 동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실장은 '화성을' 지역구에서 분구 예정인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이재정 경기교육감 대변인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국정과 입법을 아우르는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민간 기업에서 공공부문 부문장을 지냈고,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민정실장을 역임했다. 

조 전 실장은 "지금 정치권에 요구되는 건 손 잡으면서 같이 가는 것"이라며 "이건 민주당 내에도 대한민국 정치권 전체에도 적용된다"고 짚었다. "지금은 대통령이 혼자 하지 않나. 민주당도 비슷하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6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조대현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정당에서 또 공직에서 제 인생, 특히 젊은 시간의 상당 부분을 일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가 경험하고 축적한 나름의 자산을 갖고 인생에서 꼭 해야 될 일이 있겠다 싶어 10여년 전부터 선거를 준비했다. 6년 전 화성시장 선거에 첫 도전을 했고, 가히 석패라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회를 얻지 못했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출마를 결심할 땐 최근의 정치상황을 바라보며 느낀 소회와 과제를 생각했다. 청년 시절부터 민주당에서 당직자로서 쭉 일해오기도 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무능과 독선으로 국민들의 삶이 고단해지고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이어가도 되겠는가, 여기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생각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의 독선은 심해도 너무 심하다. 이번 선거로 제가 3수를 하는 셈인데, 그래서 이번 총선의 의미가 더 중요하고 크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께서 이번 출마 결심에 따로 해주신 조언이 있었나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처음 생각했던 생각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원칙대로 지켜나가라. 그러면 틀림없이 길이 열린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화성을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사는 지역이기도 하고, 2014년에 이재정 전 경기교육감을 모시고 대변인을 겸하며 2015년부터 화성시에 자리를 잡아 화성 시민으로서 살았다. 그 과정에서 시장 선거도 준비했었는데, 화성시가 다른 시에 비해 시민의식이 굉장히 높다. 동탄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좋은 정치를 해보고 싶다 생각해 출마를 준비하게 됐다. 엄밀히 말하면 화성을이라기보다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설되는 선거구가 될 듯하다.

화성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은 굉장히 크다. 땅만 해도 화성시 전체가 서울의 1.4배로 굉장히 넓다.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산이지 않나. 특히 세종시 다음으로 우리가 평균 연령이 낮다고 얘기한다. 이렇게 미래의 주인인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인 동시에, 넓은 땅에 많은 기업들이 내려와 있다. 제가 전에 빅데이터를 찾아본 바로는 화성이 충남보다 기업 수는 조금 적고 강원도보다는 많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기아자동차, 제약단지 등 중소기업도 상당하다.

그래서 타 지역에 비하면 재정 여건이 좋은 편이고, 지역 현안들을 정책으로 추진하기에도 유리하다. 얼마나 전략적으로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자원을 배치하는가가 중요하다. 지자체 시장을 비롯해 지방정치 하시는 분들과 중앙정치, 또 전국 행정을 하시는 분들이 같이 코어업을 잘 해야 한다. 잘 되면 대한민국에서 정말 가장 완성도가 높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진하고픈 지역 숙원 사업이 있나

▲저는 동탄 1신도시를 중심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1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한 게 15년이 넘어가고 또 굉장히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그런데 1신도시 주민들은 정체감을 많이 느낀다. 교통도 정체되고, 도로·전철 문제, 교육 문제 등 여러 면에서 지난 10여년 이상 정체돼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저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지구는 5G지만 화성은 6G다' 이렇게 표현한다. 10여년이 넘은 주민들의 정체감을 빠르게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런 점에서 '쾌속동반'을 표방한다. 

구체적 예를 꼽자면 화성엔 도시순환도로, 일종의 내부 순환도로가 있다. 화성은 동쪽에 신도시, 첨단도시가 들어서 있는 반면 서쪽은 거의 농촌 지역이다. 그래서 화성에서 서울 가는 것보다 화성시 안에서 동서로 다니는 게 오래 걸리고 훨씬 불편하다. 대중교통도 부족하고 도로도 부족하고, 모든 도로들이 서울을 향해 뻗어 있기 때문에 도시 안 순환에 어려움이 많다. 

동쪽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서쪽엔 앞으로 많은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이 두 가지의 시너지 효과가 한 도시에서 나야 되는데 도시 내 순환이 안 되기 때문에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내부 순환도로를 중점적으로 (교통 문제 개선을) 시장과 협의해 추진해나가겠다. 이런 모든 현안들을 아까 말씀드린 '6G'의 속도로 해나가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또 동탄1신도시엔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체육시설이 굉장히 부족하다. 특히 수영장을 제가 강조하는 이유는 어린아이의 생존 수영부터 노인들의 관절 건강까지 노장청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표적인 체육 시설에 가면 수영장이 6레일밖에 없고,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가급적 국제 규모에 맞는 복합시설을 빨리 조성하고 싶다.

-화성을 현역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에 대해 평가한다면

▲그간 애를 많이 썼다고들 하는데, 지역 사람들이 느끼는 정체감은 크다. 의원 개인을 비판하고 싶진 않지만 주민들의 정체감이 크다는 건 정권이 어떻게 바뀌었든 간에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시장을 계속 해왔기에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상응하는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일단 저는 처음 시작하는 신인에 해당되기 때문에, 기존까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정체감에 대해 기성 정치인 대비 더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쉽게 말해 (현역 의원은) 이거 안 되는 거야, 이렇게 얘기할지 몰라도 저는 주민들이 느끼는 정체감을 기존 정치인보다 훨씬 더 깊이 공감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실무 영역에서 정부에도 있었고 민간기업에도 있으면서 사업을 빠르게, 그러면서도 정확히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나름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생각한다. '한국기업데이터'라는 곳에서 임원으로 있었는데, 빅데이터를 다루는 곳이다. 스마트 도시를 만들 때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의 구상안이 굉장히 유의미한데 도시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진단, 발전 방향에 대한 전략들은 제가 누구보다도 잘 내세울 수 있다. 지역만 아는 사람, 중앙정치만 아는 사람보단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현역 의원들이나 지역 정치인들과도 깊게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도 된다고 생각하나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른다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당대표로 뽑힌 분을 자리에서 물러나라 하는 건 과한 요구다. 만약 사법리스크가 현재화된다면 당대표께서도 어떤 판단을 할 것이라 본다. 그런데 지금 그런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 절차에 의해 뽑힌 당대표를 물러나라 하는 건 지나친 주장이라 생각한다. 이 대표가 스스로 당내 상황을 보고 비대위로 가자고 하면 몰라도, 지금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절차를 무시하는 얘기다. 비대위 자체가 그냥 대표 물러나라는 이야기지 않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혁신이 있다면

▲국민과 약속한 것은 지켜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준연동형 비례제도 권력 분산, 분권이란 측면과 대의성을 반영해 우리가 정치 개혁의 방향으로 약속한 지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다 보니 문제가 많고 여러 부작용이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 선거에선 위성정당이란 아주 우스운 형태의 정치가 드러났는데, 그런 어려움이 있으면 해소하고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 애초에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정신들은 그대로 살려나가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보완해 나가야 되는데, 해보니 힘들겠다, 실리가 없다 그래서 포기하자 하면 정치는 다시 뒤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전혀 방향이 잘못 설정된 거라면 새로 방향을 설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다. 4년만에 연동형 비례제를 포기한다는 건 명분, 원칙을 실리를 위해 버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결국 김부겸 전 총리께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정치는 앞으로 가야지 뒤로 퇴행해선 안 된다. 연동형 비례제를 포기하는 건 실리를 위해 앞으로 가야 될 길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출범했다. 거론될 때부터 민주당 내에선 '한동훈 오면 땡큐'란 목소리도 나왔는데, 향후 총선에 그가 미칠 파급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평가하기엔 제가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한동훈 오면 땡큐'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높이 평가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국민의힘의 저런 시도는 파격적이지 않나. 혁신적이지가 않고 파격적이기만 해서 뉴스가 되고 있는 거지만, 그에 비해 우리 민주당은 파격적이진 않더라도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총선에 임하는 포부 한 마디

▲동반 시대, 동반 정치라는 그런 시대정신을 가슴에 품고 독선과 무능을 종식시키겠다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다같이 동반하는 그런 봄, 저는 '동반의 봄'이라고 표현하는데, 동반의 봄을 국민과 함께 맞겠다. 낮은 자세로 국민과 동반하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6 pangbin@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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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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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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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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