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까지 공영 관광지 및 평생교육기관 등 공중화장실 등 대상
[제주=뉴스핌] 박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겨울방학 관광 시즌을 맞아 안전·안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요 관광지 및 평생교육기관 공용 화장실을 중심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불법 촬영기기 설치 등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불법 몰래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자치경잘단] 2023.12.28 ninemoon@newspim.com |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이번 점검은 도내 모 고교 여자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 발생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공중화장실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공용장소에 대한 불법촬영 범죄 등 디지털 범죄를 사전에 적극적으로 차단하고자 추진됐다.
관광지 특별점검은 한라산국립공원, 만장굴, 비자림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 60여 곳을 대상으로 하며, 평생교육기관 특별점검은 평생교육장학진흥원 및 장애인 야간학교 등 10개 기관 중심으로 불시에 추진한다.
자치경찰단은 관광경찰과 및 서귀포지역경찰대를 중심으로 불법 촬영기기 탐지 전담 3개반 6명을 편성했으며, 초소형 몰래카메라까지 탐지할 수 있는 전자·전파 동시 탐지기를 투입해 화장실 내 설치 의심장소를 살핀다.
선정적인 낙서 등 위험 요소 발견 시 관계기관과 즉시 현장 조치할 예정으로, 불법 촬영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제주도, 행정시, 국가경찰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불법 촬영 의심 기관 및 시설, 사업장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강수천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안심·쾌적한 관광·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흠집, 구멍, 불법 촬영 의심 설치물 등을 선제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내 주요 관광지 및 교육기관 등에 대한 계절별·시기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안심 제주관광 수호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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