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져야 할 부분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기본교재)에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진행 중'이라고 기술된 것에 대해 28일 공식 사과했다.
신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 제 책임"이라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19군사합의 1조 3항의 효력정지에 관한 질의를 받고 있다. 2023.11.23 leehs@newspim.com |
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개편해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가 '영토 분쟁'에 처해있다고 기술했다.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이며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역대 우리 정부 공식 입장에 반하는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강하게 질책하며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신 장관은 "대통령께 제가 질책을 받았다"며 "그런 기술을 한 데 대해 좀 어이없어 하셨다"고 전했다.
기본교재는 4만부 중 현재 2만부가 제작됐다. 국방부는 이미 제작된 2만부를 회수·폐기하고 내용을 수정해 재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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