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국뽕'을 넘어선 한류를 향하여…'한류가 뭐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심두보 성신여대 교수, K-컬처의 진화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BTS(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K-팝(케이팝)'으로 대표되는 '한류'란 무엇일까? 한류는 문화현상일까, 산업일까?

국내 한류 연구의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서구에 의해 지배되어 온 국제문화 흐름의 구조를 뒤흔드는 문화 실천인가, 아니면 실체가 부풀려진 환상 가득한 '국뽕'의 신기루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펴낸 <한류가 뭐길래> 표지. 2024.01.02 [이미지=어나더북스]

심 교수는 오는 4일 출간하는 '한류가 뭐길래'(어나더북스 펴냄·1만8000원)라는 책에서 "이 책은 한류라는 특정 현상이 문화에 관해, 국제관계에 관해, 그리고 인문지리적 상상과 관련해 우리의 사고를 자극하는 '방법론'이자 '생각의 곳간'이라는 관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부제는 '글로벌 문화변동과 K-컬처의 진화'다.

그는 "이 책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주요 담론인 한류를 인문주의의 태도로 고찰하고, 문화 연구와 미디어 연구의 관점에서 사유하고 응시한다"며 "그러자니 문화와 산업, 근대성과 전 지구화, 대중문화와 소프트파워, 젠더와 인종, 팬덤과 문화소비, 민족주의와 혼종성 등 여러 개념과 주제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고 미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누적돼 온 문화와 산업의 궤적을 짚는다. 이를 통해 한류의 여러 국면과 한류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정리하고 새롭게 펼쳐 보인다"고 부연했다.

저자의 말대로 '한류가 뭐길래'는 '문화 현상'으로서의 한류라는 정의를 기준으로, 한류의 '복합 요인성', 한류의 '위치성', 한류의 '관계성', 한류의 '혼종성'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한류를 설명한다.

어려운 개념들이 나열되니 어렵게 느껴진다고? 심 교수는 "필자조차도 대학생 시절에 난삽한 학술서의 폐해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며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이 모든 개념을 쉬운 언어와 친숙한 에피소드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등을 통해 한류와 이문화 간 '관계성'에 주목한 것이다.

저자는 "사실 해외 현지에 먼저 진입한 유사한 성격의 타국 문화가,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문화 매개자가, '징검다리'가 되어 한류의 확산에 기여했다"며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 드라마가 수출되었지만, 비로소 1997년 '사랑이 뭐길래'가 한류의 기폭제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중국 국영 CCTV 방송이 고용한 실력 있는 조선족 번역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드라마 텍스트를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2000년대 초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여성 팬들은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을 시청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비슷한 외모의 한국 남성 배우들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속내를 밝혔다"며 "2006년 브라질에서 '겨울연가'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일본사회를 경험하고 돌아온 브라질의 일본인 3세들이 일본의 '겨울연가' 인기를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유럽에서도 한류 팬 다수는 원래 일본문화 팬이었다가 한국문화를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라며 "일각에서는 이를 '한·일전 승리'로 해석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한·일 문화 모두를 애호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예시가 드러내는 이문화 간 '관계성'과 '징검다리 효과'를 깨닫지 못하면 한류로부터 얻어낼 것은 '국뽕'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심 교수는 "저는 한류가 산업적 효과 이상의 효능을 지닌다고 생각한다"며 "그중 하나는 한류라는 흐름에 얹혀 우리에게 되돌아오는(還流) 의식과 태도이다. 타국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듯이, 이제는 한국인이 인종적 감수성과 포용성을 강화해 타문화에 더욱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