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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교통카드, 안심소득·부모급여 확대…서울시 새해 달라지는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1:15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9월 한강 '리버버스' 운항
'첫만남바우처' 첫째 200만·둘째 이상 300만원 상향
'부모급여' 0세 월 70만→100만·1세 35만→50만원↑
'서울런' 학습 콘텐츠·대상자 확대…DDP 쇼룸 개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달 27일부터 서울 버스부터 지하철, 따릉이까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9월에는 한강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어 줄 '리버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기후동행카드·리버버스 등 교통 서비스 확대…전기차 오토차징 도입

2일 서울시가 발간한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카드는 23일부터 구입 가능하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5000원권' 두 가지로 출시된다.

서울시가 1월 27일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 1~5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사진=서울시]

9월에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리버버스 내부에는 좌석 199개, 식·음료 등 편의시설, 자전거 거치대 22개 등이 설치된다.

환경 분야 대책도 나왔다.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이 가능토록 '충전기 지원사업'을 지속, 충전방식도 다양화한다. 충전기를 꽂으면 자동 결제되는 '오토차징' 서비스 등 편리한 결제수단 도입과 함께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 가능한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신기술 실증에도 들어간다. 내년 5월부터는 반포·뚝섬한강공원이 '다회용기 배달 촉진구역'으로 지정된다.

◆안심소득·키즈카페 확대…부모급여·서울런 콘텐츠 다각화 등 지원 강화

출산·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도 늘렸다. 부담 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돌봄이 제공되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총 200곳 조성되고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에 영아 1인당 연 10만원 포인트를 지원해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서울 엄마아빠택시'는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는 첫째 아이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되고 '부모급여'는 0세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1세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줌으로써 가계 소득을 보전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가족돌봄 청년,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1호점 개관식에서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11.22 choipix16@newspim.com

복지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장애 유형과 특성, 일자리 시장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직무를 발굴, 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유용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지원이 시작된다. 이달 중 참여자를 모집하고 선발되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한다.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명예수당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된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온라인 교육·멘토링을 지원하는 '서울런' 운영도 확대한다. 학생들 수요를 반영해 교육플랫폼 내 학습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가입 대상자도 늘린다.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 9988'는 전용 앱을 구축해 스마트워치·개인 스마트폰으로 건강을 관리토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간다.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도 조성된다.

112 즉각 신고 가능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경보기' 세트도 지급한다. 야간순찰을 책임지는 '안심마을보안관' 전 자치구 확대, '안심이 앱' 기능추가 등 이상동기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로봇인공지능과학관·DDP쇼룸·사진미술관 등 미래성장 견인 시설 개관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 쇼룸'이 운영된다. 쇼룸은 패션창업교육·상담을 종합지원,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 트렌드·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도봉구 창동에는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공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초구 양재에는 해당 분야 인재 양성·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서울색·서울빛 발표'에 노루페인트가 2024년 서울색인 '스카이코랄'을 활용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3.11.30 choipix16@newspim.com

2024년 서울색 '스카이코랄'이 빛으로 구현, 남산서울타워·DDP·한강공원 등 주요 명소에도 적용된다. 6월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도심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이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대표 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은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6~9월에는 야간도서관(금~일요일 오후 4~9시)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5월부터 6개월간은 '저원도시 서울'을 세계적으로 알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11월에는 사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국내 첫 공공 '사진전문미술관'도 문을 연다. 아울러 서울 시내 '지천'을 문화·감성이 흐르는 공간으로 조성해 여가·문화 활동을 즐기는 '수변 활력 거점'으로 만든다. 올해는 6개 공간을 추가 조성해 총 9개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등의 자세한 내용은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된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통해 열람 가능하다. 책자는 서울시청과 25개 구청, 동주민센터, 공공도서관 등 주요 시설에서 접할 수 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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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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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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