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오영주 중기부 장관 "중기·벤처·소상공인 바탕으로 경제도약 이룰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5:51

"여성 공직자로서 '기울어진 운동장' 깊이 이해"
"현장 목소리 듣는 '우문현답' 중요…유연성 발휘"
"금융안전망 강화…청년·여성기업 지원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지혜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와 중소·벤처기업이 엄중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함께 적실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제시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1.02 rang@newspim.com

우선 그는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주요한 업무 기준으로 ▲'우문현답(愚問賢答)'의 자세 ▲연속성과 창출 ▲정책·환경 등의 유연성 ▲글로벌 마인드 ▲적극적인 협업 자세 등 5가지를 언급했다.

오 장관은 "벤처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의 '우문현답' 자세를 강조했다.

성과 창출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들을 연속성 있게 발전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새롭게 필요한 정책은 구상하되 정부 초기 만들어진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이행하는 데 우리 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두고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발휘돼야만 현장이 원하고 우리 경제에 도움되는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며 "글로벌 마인드를 통해 글로벌 정세를 이해하고 선제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중소·벤처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협업 자세에 관해서는 "우리 부 업무 대부분은 다른 부처와 연계돼 있어 중기부만의 정책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서는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1.02 rang@newspim.com

오 장관은 정책 방향으로 ▲시급한 당면 현안과 고질적 문제 해결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기반 강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과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국가 도약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 ▲청년 창업과 여성 기업 지원 등 총 6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계속되는 고금리와 경기위축으로 한계상황에 다다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안전망 강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속적인 규제 해소 노력과 납품대금 연동제의 안착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 이행에도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확언했다.

또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기부가 갖고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전 설계되도록 보다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정책 수준을 고도화하고 필요한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며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부 내 조직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청년과 여성 기업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우리 부의 지원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존의 지원 방식이 유효한지 면밀히 살펴서 꼭 필요한 곳에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여성 공직자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경험이 이런 정책 추진에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공직자가 거의 없던 시기에 공직을 시작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자신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경험은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