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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이라크에 IS까지...중동 확전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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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전 위기의 기로에 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하는 이스라엘은 고강도 전면전에서 정밀 타격 중심의 저강도 전투로 점차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역내 돌아가는 상황은 심상치 않다.

이스라엘은 북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공방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기지에서는 이란 연계 무장단체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홍해에서는 친(親)이란 예멘 반군이 민간 선박을 위협하고 있고, 이란도 구축함을 해상에 파견하는 등 일촉즉발의 확전 위기가 커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커진 확전 위기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11일까지 튀르키예,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서안지구, 이집트 순으로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은 지난해 10월 7일 전쟁 개시 이래 벌써 네 번째다. 블링컨 장관은 이전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확전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좌)이 지난해 10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친이란 민병대 수장 사살...'보복' 예고

미군이 4일 이라크에서 친(親)이란 민병대 수장을 제거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이 사살한 대상은 이란 연계의 민병대 하카라트 알누자바의 리더 무쉬타크 자와드 카짐 알자와리다. 미국 국방부는 아부 타크와로도 알려지는 그가 현지 자국군 기지 공격을 기획하고 실행한 인물이라며,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응 등을 위해 이라크에 2500명, 시리아에 900명 정도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전쟁 개시 이후 이라크, 시리아 미군 주둔 기지가 로켓과 드론 공격을 받은 횟수는 최소 120차례가 넘는다. 지난달 미군은 이란 연계 단체로부터 이라크 기지 공격을 받았고 중상 1명을 포함한 장병 3명이 부상하자 보복 공격을 한 바 있다.

미군이 현지 거점 공격에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나 이번에는 하카라트 알누자바 민병대가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사령관인 아부 아킬 알무사위는 "미국인들이 이번 공격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작전을 수행한 장소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에 로켓을 발사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동부 민병대 본부를 겨냥했으며, 로켓 공격은 도심 건물 창문들을 흔들 정도였다.

이라크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부당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행위로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 이란, 추모식 폭발에 보복 천명...IS까지 혼란 가세

지난 3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에 있는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묘역 근처에서는 2번의 폭발로 최소 95명이 숨지고 28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묘역에는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의 사망 4주기 추모식이 열려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은 지난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에 사살된 인물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한 소녀가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이번 폭발 사건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4일 낸 성명에서 "사악하고 범죄적인 이란의 적들이 또 재앙을 일으켰다"며 "이런 재앙은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이는 신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란에서 '적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뜻한다.

같은 날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폭발 사건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란의 보복 대상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IS는 아프가니스탄의 IS-호라산 연계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다. IS는 시아파인 이란 정부를 '종교 변절자'로 간주해 공격해 왔지만 이번 폭발 사고는 IS가 이란에 자행한 최대 유혈사태로 꼽힌다. 

그러나 솔레이마니는 국민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자 미군에 의해 사살된 '순교자'여서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분노는 종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하는 IS에 비할 게 못 된다.

그동안 수세적으로 이란 연계 민병대와 무장단체의 공격을 지켜보던 이란 정부로서도 이번에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 홍해에 이란 구축함 파견...미국과 교전 우려

홍해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와 공격을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공격하겠단 입장인데 사실상 이 해상을 지나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공격 대상이어 왔다.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노선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다. 거듭되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머스크 등 국제 해운사들은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홍해에서 화물선 갤러시 리더호를 나포하기 위해 위협 비행하는 후티 반군의 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주도의 다국적 안보구상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OPG) 출범으로 미국, 영국 등 다국적 함대가 홍해와 아덴만에 출격해 안전한 상선 항로 구축을 모색하고 있지만 반군이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다.

급기야 지난달 31일 홍해에서 미군과 예멘 후티 반군의 첫 교전이 있었다. 당시 홍해를 지나던 싱가포르 선적의 덴마크 소유 '머스크 항저우'호가 반군의 공격을 받았고 미 해군은 항공모함과 구축함에 있던 헬기를 출격했는데 반군이 공격하기 시작하자 미군은 응사했다. 이번 교전으로 후티 반군 10명이 숨졌거나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알보르즈 구축함을 홍해에 파견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통신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작전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과 이란이 홍해상에서 교전한다면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 전방위서 공격받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 작전을 표적 작전으로 전술 전환하고 남부에서 하마스 지도부 제거와 인질 구출에 집중하는 등 지상전 축소를 선언한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에서 십중포화를 받는다.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 돔'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부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충돌하고 있고 시리아 주둔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 북부와 서안지구 정착촌을 공격하고 있으며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영토를 타격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란 정부를 뒷배로 두고 있다. 헤즈볼라 등 이란 연계 단체들은 내전 중인 시리아 정부 지원을 위해 현지에 주둔 중이다. 

이스라엘이 주변국으로부터 로켓 공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나 최근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세예드 라지 무사비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을 사살했다. 이달 2일에는 레바논 베이루트 부근에서 살리흐 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을 살해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등 이란 연계 무장단체 간 충돌이 격화될 수 있단 우려와 함께 이란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사살된 무사비 장성의 경우 죽은 솔레이마니의 측근으로, 당시 이란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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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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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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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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