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만에 약세 전환했다. 겨울 비수기와 연초의 연휴 등 시장 동력 부재로 매매수요 위축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매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전세수요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R114] |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뒤로 하고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동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비강남 5개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20개구는 보합(0.00%)으로 조용했다. ▲영등포(-0.05%) ▲강서(-0.04%) ▲성북(-0.03%) ▲구로(-0.02%) ▲노원(-0.01%) 등에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0.04%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2%) ▲인천(-0.01%) ▲고양(-0.01%) ▲구리(-0.01%) ▲군포(-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안산은 0.02% 올랐다. 안산의 경우 고잔동에 위치한 주공5단지(1108가구)가 500만~750만원 오른 영향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보합(0.00%)에서 움직인 가운데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약세(-0.01%)를 나타내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영등포(-0.07%) ▲은평(-0.02%) 등이 하락한 반면 ▲성북(0.03%) ▲송파(0.01%) 등에서는 상승했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4%)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경기ㆍ인천은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원(0.03%) ▲안산(0.02%) ▲이천(0.02%) ▲화성(0.02%) ▲구리(0.01%) 등에서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새해부터 PF 부실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발표를 통해 85조원 수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2022년말 발표했던 50조원+α 프로그램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한 것처럼 실제로 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1월 29일 특례보금자리론 운영 종료를 기점으로 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 등 서민 및 실수요(신생아 출산, 청년, 신혼부부, 사회배려층 등) 중심의 대출 상품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힌만큼 침체에 빠진 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요 동력 중 하나로써 기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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