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도·시군 합동 홍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모금액이 18개 시군을 포함해 5만2000여건에 총 62억원을 넘었으며, 목표액(41억원) 대비 약 150% 초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도내 4억원 이상 모금한 시군은 김해, 밀양, 하동, 거창, 합천 5곳이다.
도는 시행 첫해 시군 간 '과열 경쟁보다는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시군 합동 홍보를 실시했다.
경남도와 시군 고향사랑 기부제 합동 홍보 장면 [사진=경남도] 2024.01.08. |
도·시군 협력 회의를 분기별로 실시해 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고 도내 축제 행사장이나 박람회장을 방문해 경남을 방문한 출향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추석 명절에는 KTX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도·시군이 함께 귀성객의 고향 방문을 환영하며 대표 답례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부터는 연말 정산 혜택을 기대하는 기부자 유치를 위해 관공서, 기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는가 하면 출향민이 가장 많은 서울, 부산 지역에 인터넷 텔레비전 광고를 도·시군 공동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연말 집중홍보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도는 전체 모금액의 35%에 달하는 약 22억원의 기부금을 12월 한 달에 거두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기부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기부자와 도민이 만족하는 사업 발굴을 위해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월에 도입된 제도다.
개인이 본인 주소지 이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해당 지자체는 이를 재원으로 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 목적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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