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 2조 투입
반도체·바이오·AI 등 10대 신산업 대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산업 분야의 유망 신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민관 합동으로 지원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10일 공고한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275개 스타트업 신규 선정에 이어 올해에는 380여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10대 신산업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 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태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이다.
일반 창업 지원 사업은 통상 업력 7년 이하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지원 대상은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이 오랜 기간 연구 개발과 기술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는 특징에 따라 업력 10년 이하로 정해졌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사업(DIPS) ▲딥테크 팁스(TIPS) 사업 등 2개로 구성됐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먼저 DIPS 분야에서는 총 10개 초격차 분야에서 신규 스타트업 217개사를 일반 공모, 민간 추천, 부처 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 기업 수요에 따라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5억원의 R&D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의 연계 지원도 이뤄진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우수 15개사는 별도 평가를 거쳐 추가로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TIPS 분야에서는 10대 분야 스타트업 중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150개사를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향후 3년간 15억원의 R&D 자금과 사업화·해외마케팅 자금 각 최대 1억원 등 기업당 최대 1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DIPS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의 연계 지원도 받는다.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K-스타트업 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별 지원 조건과 내용, 상세일정, 신청방법 등이 담긴 개별 사업공고는 이달 혹은 2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에는 지난해 수립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 국가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초격차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고, 스타트업 코리아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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