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 직접구매(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알리바바가 미국 직구에 특화된 배송서비스를 내놓았다.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菜鳥)가 중국과 미국을 잇는 전용 물류망을 개설했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9일 전했다.
차이냐오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택배 화물을 수집한 후 공동 패키지화한 후 미국으로 발송한다. 이는 충분한 물량이 바탕이 되야만 가능한 '박리다매'형 사업이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 사업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이같은 물류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차이냐오의 미국 전용 물류서비스는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으로 나뉜다. 항공운송을 통한다면 빠른 경우 5일이면 배송이 완료된다. 해상운송의 경우는 배송이 느린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해상운송 최소가격은 12위안(한화 약 2000원)이다.
또한 차이냐오는 택배 분실 보상, 택배 배송 정보 실시간 제공, 다국어 인공지능(AI) 고객상담, 해외 버전 APP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패스트패션 전문 해외 직구 쇼핑몰인 쉬인(SheIn),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拼多多)가 출시한 온라인 해외직구 테무(Temu),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의 해외직구 APP가 현재 미국에서 빠른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이에 더해 틱톡 역시 미국에서의 전자상거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APP들은 모두 중국산 가성비 높은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국제택배를 통해 중국의 물류창고로부터 제품을 배송받는다.
틱톡 로고가 담긴 스마트폰 화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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