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테무(Temu)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가 만든 테무의 3분기 GMV(총거래액)가 5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제일경제신문이 26일 전했다.
테무는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설됐다. 1달러 미만의 중국산 제품을 주로 판매하며, 고객이 주문하면 중국에서 제품을 발송하는 식의 사업모델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의류전문 온라인쇼핑몰인 쉬인(SHEIN)과 비슷한 방식이다.
매체에 따르면, 테무의 상반기 GMV는 30억달러였으며, 3분기에는 50억달러를 넘어섰다. 9월 중 단일 GMV는 최고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 한 달간의 GMV가 올해 상반기 GMV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테무는 올해 GMV 15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절 대목이 있는 만큼, 올해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중국의 대형 금융기관인 CICC는 테무의 올해 GMV가 18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 수치는 쉬인의 지난해 GMV의 60% 수준이다.
테무는 지난해 9월 미국 진출 이후 캐나다, 멕시코,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 진출했다. 올해 7월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물류망을 확보하고 사이트를 개설했다. 현재 테무 GMV의 60%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테무는 현재 전 세계 47개국에 진출해 있다. 테무 애플리케이션은 2억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9월 한 달간 방문자는 1억2000만명이었다.
중국의 해외직구 인터넷쇼핑몰 테무[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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