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6년 만에 최대 실적 지엠, 내수 경쟁력 '올해가 시험대'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06:05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06:05

지난해 신차 2종 출시 후 올해는 국내 생산 신차 없어
수입 OEM 신차 콜로라도·이쿼녹스EV 등 도입 검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생산 신차가 없는 올해가 진정한 내수 경쟁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46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6% 판매가 늘었지만 수출이 88.5%, 내수가 4.1% 증가함에 따라 사실상 수출이 판매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엠 한국사업장은 올해 국내 생산 신차 없이 수입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차량으로 신차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이는 지난해 창원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면서 신차 라인업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지엠 한국사업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하던 모델을 정리하고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2종만 생산하고 있다. 기존에 구형 트랙스, 말리부를 생산하던 부평 2공장을 폐쇄하고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파크를 단종해 글로벌 인기 모델인 신차 2종의 생산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지엠의 계획은 일단 지난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연초에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1만6135대 수출돼 해외 판매를 이끌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21만3169대 수출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내수 시장 판매도 견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만3656대 판매되며 지엠의 국내 판매 차량 중 유일하게 1만대를 넘어섰다. 사실상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종 하나가 지난해 국내 판매를 이끈 셈이다.

그럼에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4.4% 증가에 그쳤다. 지엠의 효자 모델이었던 스파크가 단종되면서 그만큼 판매량이 빠졌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 신차가 없는 올해는 지엠의 내수 경쟁력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완전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 효과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월 평균 3300대 이상 판매됐지만 지난해 12월에는 1637대로 떨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도 연 판매량이 7523대로 전년 대비 48.3% 줄었다.

지엠 한국사업장은 아직 올해의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추가 신차는 없고 수입 OEM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콜로라도, 전기차 이쿼녹스 EV 등의 모델의 국내 시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GM]

지엠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작년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라는 경쟁 차종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사업장이 맡은 부분은 소형 SUV 모델인 2개 차종의 생산"이라며 "추가적으로 차종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일단 맡은 바인 2개 모델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평 2공장을 폐쇄했다고 하지만 공장이 아닌 생산라인 하나를 가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해당 공장 근무자들은 창원으로 전환배치가 이뤄졌고 신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사업장에서 글로벌 수출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수 시장을 소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볼륨 모델이 아니더라도 수익성 높은 수입 신차 모델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 생산 신차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지엠 한국사업장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쟁사들인 르노코리아자동차와 KG 모빌리티가 각각 올해와 내년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는 만큼 지엠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엠은 작년에 수출이 잘됐고 올해도 그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가 없으면 판매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노조에서 국내 배정을 요구하고 있는 전기차라든지 아니면 하이브리드차라도 국내에서 생산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수입 OEM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