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HD현대 전시관 방문
정기선 부회장 소개로 대화, 범현대가 협업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촌' 관계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만나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범현대가 협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의선 회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현대차와 두산, 퀄컴 등의 CES 전시관을 방문한 뒤 곧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했다. 사촌형의 방문 소식에 정기선 부회장은 마중에 나서 만남이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회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했고, 사촌인 정기선 부회장이 맞았다. [사진=HD현대] 2024.01.10 dedanhi@newspim.com |
HD현대는 이번 CES 2024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자세로 미래 인프라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구역은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등 3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이날 정 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HD현대 부스를 설명하며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수소 등 친환경 밸류체인이 공개된 '제로 사이트'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이날 수소 추진선 개발 시점을 물었고, 정 부회장은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타깃을 2030년으로 보고 있다. 그 때 첫 배를 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범현대가로 '현대'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현대자동차그룹과 HD현대는 각각 육상과 해상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라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총수와 HD현대의 차기 총수로 꼽히는 이들의 만남은 의미가 있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만남은 약 8분간 이어졌고, 정 회장은 격려와 함께 부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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