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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배 커진 참돔 반값에 판매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06:00

4kg 내외 모둠회 특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4kg 내외 대형 참돔으로 만든 '국산 대물 참돔 모둠회'를 최대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국산 대물 참돔 모둠회' 230g·340g 내외 사이즈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을 더하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참돔회.[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4kg급 대형 참돔 30톤 물량을 확보했다. 참돔은 사이즈가 클수록 고소한 맛과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형 참돔회는 이마트가 약 20개월 동안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2022년 4월 말 유가 등 물류비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 수요 감소로 출하가 되지 않은 대형 참돔을 확보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 때 30톤 물량이 일주일만에 완판되는 등 이마트는 대형 참돔회의 인기를 확인했고, 당시 2kg 수준의 참돔을 20개월 더 길러 4kg 사이즈 때 판매하기로 참돔 양식장과 협의했다.

보통 이마트는 1.7kg~2kg 사이즈로 생산한 참돔회를 판매해왔다. 2kg 내외 사이즈는 출하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40개월 정도로 짧아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배 사이즈인 4kg급 참돔은 총 60개월 가량 키워야 해 맛은 좋지만 생산성이 낮아 고급 횟집 정도만 운영할 수 있었다. 비중으로만 봐도 양식장 전체 참돔 중 약 10% 채 되지 않는다.

판로가 막혀 어쩔 수 없이 커가던 참돔을 이마트가 20개월의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해 선보이게 된 것이다.

염이용 이마트 수산 팀장은 "이마트가 횟감 중 최고라고 불리는 대형 참돔을 대량으로 확보, 20개월만에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가격은 낮추면서도 고객의 미식 범위 넓힐 수 있는 생선회의 선순환 구조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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