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AI 에이전트' AI의 공감능력에 집중"
"AI, 홈 넘어 모빌리티, 커머셜, 버추얼 등으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로봇 시장에 대해 "5년 후면 의미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AI로봇에 대해선 공감 능력을 가장 크게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경영진들은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로봇에는 상업, 산업, 가정용이 있는데 현재 집중되는 영역은 배송과 물류, 상업영역이고 로봇 발전 방향에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지분투자라던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봇 사업은 5년 정도 지나면 의미 있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관건은 시장이 열렸을 때 소프트웨어 구조가 잘 받쳐줘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러 협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CES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나란히 집 안에서 사용하는 AI로봇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LG전자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AI로봇의 공감능력이다.
조주완 사장은 "인공지능은 인간과 공감하는 지능인데, 공감지능은 사람이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이라면서 "AI가 실제 삶에 어떤 이득을 주고 더 공감해 홈을 뛰어넘어 자동차, 모빌리티, 커머셜, 버추얼 등으로 삶을 풍부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2년 전 스마트홈이 왔을 때 댁 내 모빌리티에 주목했던 부분은 공감능력이었다"면서 "바퀴의 형태로는 공감 능력을 갖기 쉽지 않을 것 같았고, 이번에 보여준 제품의 디자인의 경우 이족보행으로, 헤드폰과 비슷한 것이 손 역할을 해서 문턱을 넘는 것을 돕는 등 공감 능력 쪽 기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