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34년래 최고' 일본 증시…버핏 선견지명 또 빛났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02:41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02:5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본 도쿄 증시가 34년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일본 주식 투자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도 버핏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8% 상승한 3만5049.86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3만5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4년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만 지수는 5%가량 상승해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52주간 닛케이225지수는 33% 급등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 2020년 8월 '일본 5대 상사(소고쇼사)'로 통하는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투자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에너지와 기술, 제조업 등을 포괄하며 일본 경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을 제외하고 버핏 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투자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버크셔는 각 회사 지분을 약 5%씩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를 각 회사당 평균 8.5%로 늘렸다고 밝혔다. 버크셔가 지분율을 9.9%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여전히 추가 지분 인수도 가능하다.

지난해 말 별세한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커 버크셔 부회장은 일본 투자가 신이 내려주신 선물처럼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신이 상자를 열고 그 안에 돈을 쏟아붓는 것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버크셔가 투자한 일본 상사들에 대해선 "이 회사들은 정말로 견고하고 오래된 기업들이며 값싼 구리광산과 고무공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쉽게 차입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블룸버그] 2024.01.12 mj72284@newspim.com

월가 역시 34년간 가장 강해진 일본 증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이것은 엔화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 이후 부각된 전 세계 주식시장의 '리스크-온'(risk-on, 위험 선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P모간의 니시하라 리에 전략가는 일본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 일본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서 탈출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닛케이 편입 기업들은 지난해 3%보다 높은 5%의 올해 임금 상승률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건은 이 같은 임금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라고도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쿠츠 마사시 전략가도 실질 임금 증가세가 올해 상반기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아쿠츠 전략가는 "실질 임금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을 돕고 마진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의 니시하라 전략가는 기업들이 경영권 인수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자본 비용과 주가를 더욱 의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소액 투자 비과세 제도(NISA)를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 역시 상기했다.

BofA는 일본 주식시장이 상반기 랠리를 펼치다 7~9월에는 연초 이후 랠리를 소화하며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11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오름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