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버크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멍거 부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멍거 부회장은 내년 1월 1일 100세를 맞을 예정이었다.
회사 측은 멍거 부회장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편안히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성명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찰리의 영감과 지혜, 참여가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로 오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버핏 회장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듯이 멍거 부회장은 '패서디나의 현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젊은 시절 버핏의 조부 밑에서 세계 대공황 당시 시간당 20센트를 받고 일하기도 했던 멍거 부회장은 버크셔의 이인자까지 올랐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 1978년부터 버크셔에서 부회장을 맡아왔다.
로이터통신은 멍거 부회장이 사망했지만, 회사의 경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크셔의 그렉 아벨 부회장과 아지트 자인 부회장은 버크셔의 사업을 경영해 왔다. 아벨 부회장은 버핏이 경영에서 손을 떼면 그를 이어 회사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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