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핀테크 플랫폼서 서비스 출시
車 보험 비교…실손 등 순차적 확대
"보험 가입자 편의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19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아 가입할 수 있다.
14일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보험비교추천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핀다, 핀크 등 11개 핀테크사 플랫폼에서 22개 생명보험사 및 18개 손해보험사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후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 등 사이버몰로 연결돼 계약까지 할 수 있다.
다만 한 플랫폼에서 모든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지는 못한다. 각 핀테크사가 자체적으로 제휴를 맺은 보험사 상품만 비교할 수 있다. 예컨대 카카오페이에 들어가면 제휴사 10곳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는 제휴 보험사를 계속 확대해 고객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손해보험협회] 2023.11.01 ace@newspim.com |
오는 19일 플랫폼에서 비교 가능한 보험은 자동차보험이다. 핀테크사와 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을 제외한 저축성보험, 펫보험 등 나머지 보험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상품구조가 복잡해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는 건강보험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9일 자동차보험을 먼저 공개한 후 나머지 보험도 차례로 선보인다"며 "현재 보험사 10곳과 제휴를 맺었고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사와 보험사, 금융당국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험 가입자가 보험료와 혜택, 보험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기대했다. 특히 직접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특약을 포함한 실질 보험료와 보장 액수를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험 비교 서비스인 '보험다모아'에서는 가입자별 혜택을 비교할 수 없었다. 보험사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보험료와 보장 액수를 뽑아볼 수 있으나 보험사 간 비교는 어려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디지털 방식 보험 서비스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되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제도 개선 및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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