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 2349건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코스닥 상장법인의 수시공시, 공정공시, 조회공시, 자율공시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3.1건으로 같은 기간 0.6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공개(IPO) 활성화 기조로 전체 상장기업 수가 91개사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1사당 공시건수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이차전지 등 혁신성장주의 주가 급등 등으로 조회공시 건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수시공시는 1만 9242건으로 2022년에 비해 481건(2.6%) 늘었다. 증자(1059건), 주식관련사채 발행(899건) 등 자금조달 활동에 관한 공시 건수는 32건(1.7%) 늘었지만, 경기 부진으로 실제 조달된 자금 규모는 총 10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 2000억원(10.6%) 감소했다.
기업투자활동 관련 공시의 경우, 금리상승·경기 둔화에도 ▲타법인 취득(0.7%) ▲시설투자(-0.5%) ▲유형자산 취득(3.0%) 등으로 전년도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매출공시인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194건(10.9%) 감소했으나, 제약·바이오기업의 활발한 연구·영업활동 영향으로 임상시험 공시가 포함된 주요경영사항 포괄공시가 53건(14.6%) 늘었다.
공정공시는 1018건으로 전년도 대비 11건(1.1%) 증가했다. 2022년과 마찬가지로 잠정 영업실적 공시(877건)이 가장 많았으며, 주주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86건)와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54건)이 뒤를 이었다.
조회공시도 동기간 43건(71.7%) 늘어난 103건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차전지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주가가 크게 상승해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가 42건(168.0%) 늘었다"며 "또한 다수 코스닥 상장사들이 검찰 횡령·배임 혐의 기소에 연루되며 관련 조회공시 요구가 9건(450%) 늘었다"고 설명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75건(59개사)로 전년 54건(44개사) 대비 21건(15개사)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상장법인 수가 매년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5개 년도 평균(93.6건)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신속·정확한 공시정보 제공 및 불성실공시 예방을 위해 상장법인 지원과 공시위반 제재 강화 등 투자자 보호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