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배구] '김연경 28득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3연승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22:40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23:01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171분 혈투끝 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에 역전승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171분에 걸친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3, 25-21)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2일 열린 여자부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점수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흥국생명은 18승 5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17승 5패 승점 52점)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승 16패, 승점 22에 그치며 5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연경은 28득점(공격성공률 56.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나도 20득점을 지원했다. 옐레나는 8득점으로 부진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선 부키리치가 24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27.9%에 그쳤다. 24개에 달하는 범실이 한국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12일 열린 여자부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재미있는 표정으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OVO]

1세트 엎치락 뒤치락 끝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한국도로공사가 27-25로 세트를 가져왔다. 부키리치가 12득점을 쓸어담았다.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성공률도 34.15%에 그쳤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23-23 동점에서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이주아가 막아내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이뤘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2일 열린 여자부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3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김연경이 11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다. 레이나까지 터지면서 좌우 쌍포의 맹활약에 도로공사는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25-13으로 손쉽게 세트를 챙겼다.

4세트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19-19로 맞선 상황에서 김연경이 20점 고지를 밟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후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이예림의 연속 퀵오픈 공격, 김연경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25-21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2(19-25 25-22 25-21 41-43 15-1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무라드가 12일 열린 남자부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대한항공은 13승 10패(승점 40점)으로 삼성화재(승점 38점)를 3위로 끌어내리며 2위를 차지했다. 1위 우리카드(15승 7패·승점 42)를 2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9승 14패(승점 31점) 6위에 머물렀다.

171분간 치른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최장 시간 신기록이다. 지난해 10월 25일 열린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165분을 넘어섰다. 포스트시즌 포함 최장 기록은 2022~2023시즌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 3차전(177분)이다.

대한항공 무라드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52점(블로킹 2개, 서브득점 2개 포함)을 올렸다. V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 득점 기록(종전 27점)이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2.23%였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33점, 허수봉이 25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4세트에서만 양팀이 합쳐 84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최다 듀스를 경신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