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이사회에서 그룹 간 통합계약 체결을 결의했다. 총 7703억원 규모의 이 통합계약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OCI그룹은 이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신약개발투자를 지원하고 해외 영업망을 활용하여 제약 수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6일 NICE신용평가는 OCI홀딩스는 통합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사업 다각화 및 통합 법인의 실적 안정성 제고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신용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OCI홀딩스의 재무지표 추정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4.7%에서 25.3%로, 순차입금의존도는 -3.3%에서 14.3%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이후, 제약 및 화학 에너지 부문의 공동 경영을 통해 연간 매출액 4조1000억원, EBIT 약 8200억원, EBITDA 약 1조원 규모의 연결손익이 예상된다. 이러한 확대된 사업 기반 및 이익 창출력은 증가한 채무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통합 과정에서 자금 유출입이나 사업 재편 등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며,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이 45.0%에서 34.5%로 감소하고, 순차입금의존도가 14.3%에서 -5.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NICE신용평가는 한미약품의 고마진 제품 중심의 매출성장과 비용 감소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로 점진적 차입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을 반영해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통합으로 모회사의 재무완충력 제고 및 사업기반 확대 가능성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긍정적 등급전망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양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재무적 안정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업계에서는 이 통합이 두 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신용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통합 이후 지배구조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1.16 hkj77@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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