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胡海峰)이 중국 국무원 민정부 부부장(차관)에 보임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6일 전했다.
후하이펑(1972년생)은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이번 인사이동으로 중앙정부 민정부로 이동하게 됐다. 리수이시 당서기는 중국 공무원 직급으로 국장급이며, 이번 인사로 후하이펑은 차관급으로 승진하게 됐다.
민정부는 중국에서 지방정부 행정구역과 사회조직 등을 관장하는 부서로, 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조직은 아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하이펑은 차관으로 승진은 했지만, 중요 보직에 임명되지는 못한 셈이다.
후하이펑은 저장성 칭화(靑華)대학교 창산자오(長三角) 연구원장 등을 지내다 후진타오 주석 퇴임 이듬해인 2013년 5월 저장성 자싱(嘉興)시 부서기를 맡아 공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3년 만에 자싱시 시장에 올라 저장성 최연소 시장에 올랐다. 당시 후 전 주석의 후광을 누리며 빠른 승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후하이펑은 2018년 6월 저장성 리수이시 서기로 임명된 이후 5년 넘도록 제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여러 차례 차관 승진설이 있었지만 소문으로 그쳤다. 또한 지난 2022년 10월 당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 위원 진입설이 돌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후하이펑 신임 민정부 부부장[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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