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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역버스 혼잡에 "버스 정류장 최대한 분산, 해결 방법 찾겠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4:38

기후동행카드는 "자가용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유입 노린것"
"김포 편입 등 '서울 메가시티' 논의는 총선이후 본격화 할 것"
부동산 시장 침체 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에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광역버스 혼잡 문제에 대해 "버스 정류장을 최대한 넓게 분산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 요구로 촉발된 '서울 메가시티'는 총선 이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버스는 기존 정류장과 거리가 멀어져 조금 더 걷게 되더라도 버스열차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지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정류장을 넓게 펼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입석 문제 등 경기도와 논의해야 할 상황이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줄서기 표지판'이 퇴근시간에 버스들이 정차한 표지판에 정차하기 위해 대혼잡이 일었다. 혼잡은 좁은 공간에 버스를 세우기 위해 수많은 버스들이 자리가 빌때를 기다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서울시는 퇴근시간대 혼잡 정류장을 조사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도입되는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서는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과 (이용 범위를)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며 "서울 시민만이 아니라 경기, 인천 시민도 이용하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오 시장은 "특히 기후동행카드는 다 주지하고 계시다시피 대중교통을 가장 왕성하게 이용하시는 활용도가 높은,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제적 취약층 그리고 서민 분들을 위한 이른바 교통복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할인 시스템"이라며 "이걸 요금을 올려놓고 기후동행카드로 내리는 것아니냐는 말이 많은데 그 수혜층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일단은 매우 차별화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서도 그 불편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분들을 대중교통 수요로 유입시키는 그런 정책 효과를 주요 정책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이름도 기후동행카드로 지을 정도로 정책 목표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강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에 포함한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는 관광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서 출·퇴근 시간에 활용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9월부터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에 옵션으로 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버버스는 한 번에 200명가량 탑승 가능한 수상 버스다. 올해 선착장 조성에만 2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편성된 상태다. 접근성이 낮아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선착장 옆에 따릉이를 배치하는데, 이렇게 되면 접근성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해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 등으로 논의가 불거진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선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총선 전에 너무 급하게 이뤄지면 국민들이 오해를 하시고 (총선용으로) 낙인이 찍힐 것 같다"며 "선거 이후에 합리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물밑에서 실무 논의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따른 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봤다.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폐지 등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방향에 동의해 검토하고 있다. 최대한 보조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부실 등에 따른 건설 경기 악화로 DMC 랜드마크타워·트윈아이 등 서울시가 구상 중인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공공개발사업뿐 아니라 최근 여러 (건설) 물량에 손들고 나서는 기업들이 없어서 지연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국가나 서울시 사업 지연은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협의를 통해 과감하게 동기부여를 해서 유찰, 지연되는 일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출범한 '메타버스 서울'이 사실상 실패한 정책 아니냐는 지적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에 대해 비판만 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 또다시 가상현실의 순간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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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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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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