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인도 국채 먹을 게 더 남았다②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6:01

금리인하 기대와 국채 순발행 축소 전망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4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RBI의 금리인하 기대

대내외 매크로 환경도 인도 국채 시장에 유리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4월을 정점(7.79%)으로 가라앉다가 작년 7월 급반등하며 일시 우려감을 자아냈지만 이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연초 계절적 교란에 따른 식품 가격 출렁임이 부담으로 남아있지만, 올해 인도 중앙은행(RBI)이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따라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만큼의 물가 환경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RBI의 첫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2024년말에서 2024년 3분기로 수정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당겨지고 강달러 흐름이 꺾이면서 인도를 비롯한 이머징 중앙은행들의 운신의 폭도 넓어졌다고 판단했다.

인도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진=koyfin]

골드만의 인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산타누 센 굽타는 "RBI가 오는 3분기와 4분기 각각 25b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지금의 6.5%인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6%로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퀀텀자산운용의 판카즈 파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50~75bp 인하할 경우 인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말 6.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10년물 금리가 현 레벨에서 70bp 가까이 더 떨어질 수 있다(국채 가격 상승)는 이야기다.

인도 현지의 ICICI 다이렉트 리서치는 "과거 인도 중앙은행의 두 차례 금리 인하 사이클을 돌아보면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가격 랠리(채권 수익률 하락)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RBI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며 상반기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2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30bo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기준금리 추이 [사진=koyfin]

4. "국채물량 부담도 누그러질 것"

팬데믹 이후 급증한 재정적자로 심해졌던 국채 물량 부담도 올해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팬데믹 직후(2020~2021 회계연도) 9.2%까지 부풀었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오는 2025~2026 회계연도에 4.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3~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율 목표치(5.9%) 대비 1.4%포인트 낮은 수치다.

인도 재무부는 민간 섹터가 연간 6~7%대의 GDP 성장률에 부합하는 속도로 성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늘어나는 세수와 투명하고 강직한 세금 징수로 재정적자를 목표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퀀텀자산운용의 파탁 매니저는 "정부가 해당 목표치를 고수해 재정적자율을 그만큼 낮출 수 있다면 향후 2년간 인도의 순(net) 국채발행 물량은 1조6000억루피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퀀텀운용은 인도의 국채 순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블룸버그]

이런 추정을 위협하는 변수는 역시 오는 4~5월 치러지는 총선이다. 총선을 앞둔 집권 국민당(BJP)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할 경우 재정건전화 목표와 국채 공급 전망은 뒤틀릴 수 있다.

다만 최근 인도 재무부의 니르말라 시타르만 장관은 오는 2월초 발표될 2024~2025 회계연도 임시 연방 예산안에 크게 새로운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이 대규모 추경을 통해 재정지출을 크게 늘릴지 모른다는 우려를 덜어주는 데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DFC 생명보험의 채권 담당 헤드인 바드리시 쿨할리는 "2월 공개될 임시 예산안의 경우 차입 측면에서 깜짝 놀랄 내용은 아닐 것으로 보이기에 국채시장 수급 측면에서 당장 우려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IDFC 퍼스트 은행의 가우라 센 굽타는 "보험과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의 수요가 국채 가격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며 "국채 수요는 다음 회계연도 국채 공급을 9000억루피 가량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퀀텀자산운용의 파탁 매니저는 "대내외 변수(연준 행보, 인플레이션)에 의한 국채 가격 출렁임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인도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최소 2~3년 보유하겠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