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민의힘·제3지대 협공…'선거제 개편' 고심 깊어지는 민주당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7:30

與 '병립형 회귀'·3지대 '준연동형 유지' 입장 분명
민주, 비례연합 참여 고려...'위성정당 논란' 불가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제22대 총선을 석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당은 '병립형 회귀'를 제3지대는 '준연동형 유지' 입장이 확고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까지 적용된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분한다. 반면 2020년 21대 총선 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01.17 pangbin@newspim.com

21대 총선까진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준연동형(17석은 병립형)을 적용했다. 다만 22대 총선에선 47석 전체가 준연동형 적용을 받게 된다.

준연동형의 경우 지역구 당선자가 많은 거대 양당에 불리하다. 소수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은 용이해진다. 다만 '꼼수 위성정당' 출현을 막지 못하면 준연동형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 또한 의석 배분 계산법이 지나치게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병립형 회귀'로 입장을 정하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제도에 관한 입장은 4년전(병립형)과 똑같다"며 "아직도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 '룰 미팅'이 안 되고 있다. 도대체 비례대표제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뭔가"라고 압박했다.

여기에 '준연동형 유지'를 주장하는 제3지대 신당까지 가세해 민주당 협공에 나섰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대변인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립형 회귀는 결국 정치 퇴행"이라며 "현재의 캡 풀린 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선거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대표든 원내대표든 책임 있는 당직자가 얘기하라"고 추궁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내부 의견이 반반으로 갈린 민주당은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도 당무에 복귀한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월 1일 본회의에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통과시키려면 내주 초까진 지도부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준연동형을 유지하되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비례연합정당 구상에 대해 "위성정당 제도를 방지할 수 없을 때 불가피한 선택지 중 하나"라며 "논의를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경우 '꼼수 위성정당 재현'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비례연합정당은 야합을 통해 의석수를 늘리려는 꼼수"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우원식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17 leehs@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