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현안 논의
"정세 관련 심도 있는 의견교환"
푸틴 만남 등의 일정은 공개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회담을 갖고 북러 친선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6일 오후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18 |
중앙통신은 "회담에서는 2023년 9월에 진행된 역사적인 조로(북한과 '로씨야') 수뇌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에 기초하여 조로 친선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켜 나가며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5돌이 되는 올해에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는데서 두 나라 대외정책 기관들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공동행동을 적극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외무성 부상 임천일 등 대표단과 주러 대사인 신홍철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외교부 차관인 안드레이 루덴코와 주북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17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의 외무상을 접견한 것으로 전하면서 사진을 공개했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18일 "북한이 최선희의 방러 동정을 즉각 즉각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푸틴 접견 등의 일정도 내부적인 논의를 거친 뒤 관영 매체로 이르면 오늘 중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