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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애플의 생성형 AI 전략 ①'고급화'와 '이종통합' 2가지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09:38

최종수정 : 2024년01월18일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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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 한때 시총 1위 반납
정말 뒤처졌나, 애플 침묵 행보 저의는
언론사에 LLM 학습 라이선스 계약 타진
정제된 문장·검증 데이터 등 고품질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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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애플(종목코드: AAPL)이 11일(현지시간) 주식시장에서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를 반납했다. 주식시장이 열광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두에 서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생성형 AI의 대조류(大潮流)가 일으키는 기술 업계의 변화상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애플 스토어 [사진=블룸버그통신]

생성형 AI의 개발·상용화를 잇달아 선언하는 기술 업계의 분위기와 다르게 '뒤처졌다'는 지적까지 감수하며 대외적으로 침묵을 이어오는 애플의 '저의(底意)'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개발은 진행 중이라는 것 자체는 거의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됐지만 애플이 구상하는 전략이나 상업화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어서다.

현재까지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의 생성형 AI 개발은 'Ajax'로 불리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Ajax 성능이 최근 어느 수준까지 도약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지만 작년 9월 당시 성능·규모의 지표가 되는 파라미터(매개변수) 수가 2000억여개로 오픈AI의 초기 LLM 모델 GPT-3(후속 GPT-4의 파라미터는 일각에서 1조7000억개로 알려짐)을 능가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애플은 작년 10월 컬럼비아대학교의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페렛(Ferret)'이라는 명칭의 오픈소스 LLM을 공개한 적이 있다. 프렛은 일부 성능지표에서 GPT-4를 능가하는 것으로도 소개됐으나 상업화 목적이 아닌 관련 모델에 대한 의견 수집 및 개선 방법을 도모하는 연구용으로 공개된 것이라 주목도가 낮았다. 누구나 LLM을 필요에 맞게 수정하고 복제할 수 있는 뜻을 가진 오픈소스라고는 했지만 연구용으로만 활용돼야 한다는 전제가 달렸다.

애플이 생성형 AI의 열띤 홍보를 벌이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잠행을 유지하는 것은 제품 출시까지 말을 아끼는 특유의 관행과 더불어 기술적 복잡성, 개인정보 우선이라는 가치관이 맞물린 복잡다단한 영역이어서다. 기술 복잡성의 예로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에 새 명령어를 추가하려면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구축해야 하는데 복잡한 설계 탓으로 매번 최장 6주의 기간이, 검색 기능 등 고도화된 기능을 추가하려면 총 1년여의 세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

또 프라이버시 관련 문제의 예로는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Siri가 사용자의 행동이나 선호도를 예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때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Siri가 아마존의 알렉사(Alex)나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보다 뒤늦게 출시된 배경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존 지아난드레아 머신러닝(ML, 기계학습) 및 AI 책임자는 종전부터 타사 개발 상황을 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고 한다.

현재까지 전해진 이야기를 보면 애플의 생성형 AI 개발 구상은 크게 ①고급화 ②외부 데이터센터와 디바이스에서의 구현 병행 등 2가지로 나뉘는 듯하다. ①전략은 최근 애플이 자사 LLM 훈련을 위해 언론사에 접근해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타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통해 엿볼 수 있는데 언론사의 정제된 문장이나 검증된 데이터 등을 통해 소위 '고품질' 정보를 학습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인터넷상에서 존재하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발생하는 오(誤)정보나 답변의 편향성 등 기술 신뢰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사전 배제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애플이 언론사들에 제시한 총계약 금액은 최소 5000만달러, 계약 단위는 '수년'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이 요구한 기사 아카이브 접근 권한이 너무 광범위하고 관련 콘텐츠 활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 책임은 언론사가 진다는 점을 요구하고 있어 관련 언론사가 난색을 표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일부는 애플의 접근 방식에 대해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다른 생성형 AI 모델과는 달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상 타결을 낙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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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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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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