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애플의 생성형 AI 전략 ②서비스 수익화, 결국엔 '큰 손'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09:38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6:32

외부 서버와 기기 내 구동 방식 병행
AI 앱스토어 실현 시 수익 규모 상당
애플 생성형 AI 기술 올해 6월 공개?
'같은 기술, 다른 접근' 저력 발휘하나

이 기사는 1월 12일 오후 4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의 생성형 AI 전략 ①'고급화'와 '이종통합' 2가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②전략은 이종통합적 방식이다. 종래 생성형 AI라면 외부 대형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두고 클라우드상으로 구동시키는 것이 주류였고 현재도 그렇지만 최근 사용자 기기 자체에 AI 연산용 반도체를 탑재해 구동시키는 소위 '온디바이스 AI' 혹은 '엣지 AI'가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하는 방식보다 전력소비량이 적은 것은 물론 연산을 위해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아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답변하는 시간도 빨라지고 개인정보 침해 문제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애플 스토어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고성능 연산 환경을 갖춘 데이터센터에 비해서는 연산 역량에 제한이 걸린다. 예로 LLM을 구동하려면 많은 RAM이 필요한데 물리적으로 스마트폰과 같이 크기가 작은 기기에서는 이를 실현할 수 없는 까닭이다. 최근 애플 연구원은 관련 문제를 다룬 논문을 내고 플래시스토리지 강점을 활용해 제한된 메모리를 가진 환경에서도 LLM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고품질의 LLM을 디바이스 안에서 AI를 구동시키려는 애플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스스로 온디바이스 AI의 성능 향상에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AI 기술의 구동 환경은 둘째로 치고 성능 자체를 기술력 평가의 으뜸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 애플은 관련 한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애플은 데이터센터와 디바이스에서의 구현 병행을 추진 중이다. 애플은 작년 수백대의 AI용 서버의 구축 작업을 전개하고 올해 추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디바이스 상에서 연산이 힘든 작업은 외부 서버를 통해 가능토록 하겠다는 셈이다.

애플이 AI를 지렛대로 삼아 수익화할 수 있는 잠재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만 해도 정기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애플 제품의 수가 20억대가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설치기반 수가 상당하다. 가장 먼저 Siri 기능 개선이나 사진·보안·업무 소프트웨어 등으로의 접목이 떠오르지만 월가에서 초점을 두는 것은 최근 애플에서 매출액의 새 기둥이 되고 있는 서비스 분야다. 예로 현재의 앱스토어는 다양한 분야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파는 AI앱스토어로 변모할 수 있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수년 동안 개발자가 AI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목적으로만 10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한다. 종전의 언론 보도를 통해 애플은 앞으로 생성형 AI 분야에 연간 1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물밑에서는 훨씬 큰 내부 투자가 집행됐던 셈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 추산에 따르면 AI 앱스토어를 통한 연간 서비스 매출액 추가분은 50억~100억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1000억달러 정도인데 AI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매년 5~10%의 증액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관련 시점을 두고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력한 시점을 애플의 차기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 iOS18의 공개일로 점친다. 통상 iOS 차기작은 매년 6월 열리는 WWDC(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 iOS17이 2023년 6월에 공개된 만큼 올해 공개 시점도 6월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 분석 전문가인 TF인터내셔널 시큐리티스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앞서 "2024년 중 애플의 생성형 AI 기술이 출시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며 "애플의 생성형 AI 연구는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뒤처졌다"고 주장했다.

낙관론자들은 과거부터 타사와 동일한 기술을 두고서도 다른 접근법을 택해 반향을 일으킨 애플의 저력이 생성형 AI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애플은 이미 자사 기기에 AI 기반이 되는 기계학습 기술을 사진이나 음성인식, 텍스트 수정 제안 등에 탑재한 상태다. 이런 기술 이력이나 20억명 사용자를 기반으로 형성해 둔 경제권을 고려하면 애플이 당장은 생성형 AI 분야에 뒤처지기는 했어도 종국에는 '큰 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니덤의 로라 마틴 기술담당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지기는 했어도 기계학습 기술에 맞춰진 경제권과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어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