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주식 낙관에 상승…S&P500 2년 만에 첫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1월20일 06:15

최종수정 : 2024년01월20일 06:15

2022년 1월 3일 이후 첫 사상 최고치
"연준 금리 인하 늦어도 경제 호재 많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개시 예상 시점은 늦춰졌지만, 투자자들은 올해 통화정책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주식을 매수했다. 미국 경제가 강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 역시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19포인트(1.05%) 오른 3만7863.8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에 마쳐 지난 2022년 1월 3일 신고가를 기록한 지 약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32포인트(1.70%) 급등한 1만5310.97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7%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 2.3% 올랐다.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날까지 신고가 없는 512거래일을 보냈는데 이는 지난 1928년 이후 6번째로 긴 기록이다. 역사적으로 S&P500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한 후 1년간 평균 13% 상승했다. 2022년 10월 기록한 저점으로부터 S&P500지수는 약 35%가량 상승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잠잠한 시작에도 주식은 계속해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주 대형 기술주의 상승이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으며 투자자들이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낸 종목을 버리지 않을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도 강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8.8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도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보다 하락했으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20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 시장의 기대대로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더라도 강한 경제가 결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 기존 3월보다 5월을 더 유력하게 보고 있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투자 전략가는 "2024년을 맞이하면서 경제 근간에 대해 나쁜 소식보다는 좋은 소식이 많았고 인플레이션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며 2024년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반등하는 경로로 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0.33% 내린 필수 소비재와 0.12% 하락한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기술주는 2.35% 급등해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금융업도 각각 1.63%, 1.64% 올랐다.

종목별로는 슈퍼마이크로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를 예고하며 35.94% 급등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제트블루와 합병에 제동이 걸려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던 스피릿 항공은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17.11% 뛰었다.

포드차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오는 4월부터 줄이겠다는 발표 이후 1.82% 상승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강했다. 애플은 1.55% 올랐으며 아마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1.20%, 2.02% 상승했다. AMD는 7.11%, 엔비디아는 4.17% 각각 전진했다.

3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 약해지며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4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bp 오른 4.40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103.2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오른 1.089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1% 내린 148.15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7센트(0.9%) 내린 73.41달러에 마감했다. 3월물은 70센트(1.0%) 하락한 73.2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54센트(0.7%) 밀린 78.56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0.4% 오른 2029.3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81% 내린 13.4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