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대동배리 앞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8분쯤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1리 1.2km(0.65해리) 해상에서 20t급 정치망 어선 선장 A(70)씨가 작업 중 밍크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은 채 발견됐다고 신고했다.
22일 경북 포항해경 요원이 포항 송도수협 위판장에서 이날 오전 5시28분쯤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1리 1.2km(0.65해리)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4.01.22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포항 송도수협 위판장에서 해당 고래를 검시하고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부했다.
이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고래는 길이 5m 81cm, 둘레 2m 81cm 크기의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밍크고래는 혼획임이 확인되면 위판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한 사람은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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