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윈난(雲南)성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47명이 매몰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총력 구조할 것을 지시했고, 현지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현지시간) 윈난성 자도퉁(昭通)시 전슝(鎭雄)현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과 산 사이의 저지대에 위치해 있는 두 곳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초기 조사 결과 18가구 47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500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300명의 구조팀이 급파됐다.
피해지는 전날 밤 큰 눈이 내린 상태이며, 강설 규모는 줄었으나 현재까지도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온도는 0도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며 "모니터링과 조기경보를 통해 2차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춘절을 앞두고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장궈칭(張國清) 국무원 부총리가 작업팀을 이끌고 윈난성 현지로 출발했으며,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중국의 구조대가 22일 윈난성 산사태 마을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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