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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크, '게임' 산업 진출로 적자 탈출 모색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6:12

내달, 임시 주총 통해 '게임 개발 및 유통' 사업 목적에 추가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 '티아코리아' 인수 통한 '소셜 카지노' 사업 진출 예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인포마크가 적자 탈출을 위해 고부가 가치 사업인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티아코리아'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게임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인포마크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게임 제작 및 유통,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이번 임시 주총은 합병회사 및 신규사업 추진, 사업목적 추가를 위함"이라며, "(다만) 게임과 관련해 아직 외부에 발표할 만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인포마크 로고. [사진=인포마크]

인포마크는 2002년 1월에 설립한 통신 기기 전문 제조사다. 2009년 세계 최초로 'WiMAX' 모바일 라우터를 개발, 2014년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키즈폰 '준(jooN)'을 출시했으며, 2017년에는 네이버 관계사 '아이피엑스(구 라인프렌즈)'와 조인트벤처 '마크티'를 설립해 AI 스피커를 선보인 바 있다.

경영 실적은 2018년 7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년도의 적자 폭은 2020년 85억 원에서 2021년 27억 원, 2022년 66억 원에 이른다. 2023년 연간 실적은 티아코리아 인수 효과 등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산업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적자 탈출이 시급한 인포마크에 있어 게임은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슬롯 게임 '웨어울프 윈드폴(Werewolf Windfall)'.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사진=더블유게임즈]

이에 인포마크는 지난해 65억 원을 투자해 게임 개발사 '티아코리아'를 인수·합병하고,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 부문을 신설, 해당 사업 부문 총괄에 엔씨소프트를 거쳐 티아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신의철 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7일 거래 대금 지급을 미루던 '티디아이조합' 대신 '휴먼방산조합'을 유상증자 제3자 배정 대상자로 선정하고, 기존보다 50억 원 늘어난 20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포마크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소셜 카지노' 게임의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티아코리아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이 허용되는 싱가로프에 'TIA GLOBAL' 법인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해 북미와 유럽 지역을 타겟으로 한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은 2021년 64억6400만 달러(환율 1338.5원 기준, 약 8조6521억원)에서 2031년 118억7000만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6.15%를 기록할 전망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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