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 6일 이후에도 北 미사일로 우크라 공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위협 발언 등과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를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에 대해 유지하고 있는 방위 태세가 이같은 위협 대응에 적절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그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두 나라의 관계가 증진되고 심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이를 통해 탄도미사일을 얻어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포탄도 받아서 잘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북한도 러시아를 통해 자신들의 첨단 군사 역량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 관계에서 푸틴이 얻는 것 뿐 아니라 김정은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가 역내 안정과 평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이달 초 이후에도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6일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북한에서 공급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