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내 두 번째 경선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대세론을 굳혔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0시 58분 기준 개표가 32% 진행된 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8% 득표율로 헤일리 전 대사(45.2%)를 8.6%포인트(p) 앞서고 있다.
AP통신은 개표가 20%도 진행되지 않은 시점인 오전 10시에 트럼프의 승리를 전했다. 뒤이어 CNN,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들도 트럼프 승리를 선언했다.
득표율 2위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이날 개표를 함께 지켜본 지지자들에게 "오늘 밤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헤일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오는 2월 24일 예정된 프라이머리를 비롯해 많은 주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경선이) 끝날 때까지 멀었다"고 발언, 중도 하차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다음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대사의 고향이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의 고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은 대관식을 원치 않는다. 그들은 선거를 원한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한 경선에서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로체스터 공화당 대선 경선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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