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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넷플릭스발 기술주 랠리 속 혼조…S&P500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06:14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06:14

넷플릭스 실적 호조 후 기술주 강세
마이크로소프트, 장중 시총 3조 달러 돌파
30년물 미 국채, 입찰 부진 속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넷플릭스의 실적 강세로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를 펼치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06포인트(0.26%) 내린 3만7806.3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97포인트(0.36%) 오른 1만5481.92로 집계됐다.

기술주 랠리는 이날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의 이날 강세는 전반적인 기술주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는 10.70% 급등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호황에 대한 기대로 랠리를 펼치면서 장중 애플에 이어 뉴욕 증시 상장 기업 두 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0.92%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1%대 강세를 보여 장중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테슬라는 이날 0.63% 하락 마감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책임자는 "기술 기업들, 특히 매그니피센트7과 AI 테마의 기업들은 작년에 말도 안 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며 "앞으로 열흘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초기 신호는 확실히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5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가 2.0%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DP 수치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 중이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몇 주 전 80%가량에서 현재 40%로 큰 폭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것은 앞으로 몇 주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며 "이것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어떤 방향으로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에너지와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금융을 제외한 7개 섹터가 하락했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1.43%, 1.17%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하락 섹터에서는 유틸리티가 1.38%, 필수 소비재가 1.23% 각각 하락했다.

기술주 외 특징주를 보면 전날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이 지속하면서 쓰리엠(3M)은 3.51% 하락했다. 버라이즌은 2.23% 내렸다. 이 두 종목의 약세는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7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7bp 오른 4.376%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입찰 부진으로 3.6bp 상승한 4.41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33% 내린 103.2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 오른 1.0882달러, 달러/엔 환율은 0.51% 내린 147.92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및 공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72센트(1.0%) 오른 75.09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49센트(0.6%) 상승한 80.04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5% 하락한 2016.0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27% 오른 12.9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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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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