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부가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수도권에 광역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날 발표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에서 이같은 내용의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을 포함해 수도권 권역별 교통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패키지로 추진한다.
[김포=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출근 시간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해 4월 추가 운행 중인 김포 70번 급행버스 |
대광위는 지자체·전문가 논의를 통해 광역교통 현황 분석 및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권역별로 순차 발표한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서부권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은 즉시 추진된다.
대용량 여객 수송을 위해 2층 전기버스를 올해 50대까지로 10대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한다. 2층버스는 70개의 좌석으로 기존 버스(44석)보다 많다.
광역버스 도심 진입에 따른 혼잡문제 해소를 위해선 올해 상반기 중에 강남대로 같은 주요 전용차로에서 운행 경로를 조정을 추진한다. 환승 거점인 당산역(올해 6월)과 양재역(사업계획 수립)에 환승센터도 확충한다.
광역버스 만차로 인한 무정차 통과 등 노선 중간 탑승 불편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4월부터 중간 배차 운행을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17개 노선에서 38회 운행했지만 올해는 모니터링을 통해 만차 노선에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용 앱으로 사전예약하고 대기없이 탑승하는 '좌석 예약제'는 상반기에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운행경로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하차하는 급행버스를 오는 6월부터 도입하며 트램 대비 경제성이 높고 사업 기간이 짧은 BRT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광역권 이동수단 선택권도 확대된다.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광역권을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수요응답형 서비스(광역콜버스·똑버스 등)을 확대한다. 현재 시흥·광주·화성·김포·하남에서 시행중이지만 용인·수원·고양·의정부·양주로 확대한다.
광역버스 수송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장 계약으로 전세버스의 탄력적 운행을 허용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운영비(정비비, 유류비)에 대한 국비 보조를 통해 광역권 운행도 지원한다.
대광위는 이날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편을 포함한 혼잡 완화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