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내와 아이도 보고 싶지만 잘 견뎌낼 것이다."
함정우(30·하나금융)가 한국 시간으로 25일까지 나흘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 아바코 클럽에서 펼쳐진 2024 시즌 콘페리투어(PGA 2부투어) 2번째 대회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2부투어에서 활약하는 함정우. [사진= KPGA] |
함정우는 올해 콘페리투어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서 컷탈락했지만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는 완주했다.
함정우는 "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경기력이 아쉬웠다. 긴 거리 퍼트를 포함해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강점인데 이런 부분이 뜻대로 안 풀렸다"며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어프로치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느꼈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페리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확실히 공을 멀리 보낸다. 하지만 섬세한 플레이도 잘 해 놀랐다"며 "점점 투어에 익숙해진다면 나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면 골프 선수로서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함정우는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지난해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나섰다. 당시 공동 45위를 기록해 올 시즌 콘페리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함정우는 파나마로 이동해 2월 1일부터 4일까지 파나마 시티에서 열리는 '파나마 챔피언십'과 2월 8일부터 11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진행되는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까지 참가한 뒤 15일 잠시 귀국한다.
그는 "아내와 아이도 보고 싶지만 잘 견뎌낼 것이다. 그동안 가보지 못한 나라를 다니는 것도 나름 재밌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예린과 결혼한 그는 지난해 3월 딸(소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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