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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2년' 대형건설사 사망자 되레 증가...확대 적용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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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중대재해법 시행 2주년 맞아
법 시행 이후 사망자 10%·건수 7% 감소
대형 건설업 사고·사망 오히려 늘어 난감
50인 미만 사업장 84만곳 안전진단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간 중대재해 사고·사망자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50인 이상 대형 건설업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공사 중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을 확대 시행해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이 관련 법 적용을 받도록 했다. 이에 그동안 법 시행 2년 유예를 외쳐온 중소·영세사업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요구하는 안전관리 매뉴얼, 안전관리자 등을 갖추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내린 해법은 중소·영세사업장에 대한 '밀착 관리'다. 전국 83만7000개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정부의 맞춤형 지원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물론 법 위반에 따라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 1년새 산재 사망자 51명 줄었지만…대형 건설업 오히려 급증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459명(449건)으로 전년 동기 510명(483건) 대비 51명(10.0%) 감소했다. 사고건수 역시 34건(7.0%) 줄었다. 

업종별 사고사망자·사망건수는 건설업(240명, 2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23명, 121건), 기타업종 (96명, 93건)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50인(억) 미만에서 모두 줄어든 반면, 50인(억) 이상에서는 사망자가 소폭 줄었지만 사망사고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특히 전년보다 다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대형사고 사망자는 20명(10건)으로 1년 전보다 22명(5건) 감소했다. 정부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실시한 위험성평가가 주요했고,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사망사고 감소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위험성 평가, 자기관리 예방체계 확산, 그리고 매주 현장을 돌아보며 3대 사고 유형을 집중 점검해 온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반적인 사고사망자·사망건수는 줄었지만, 50억 이상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0인(억) 이상 건설업 사고사망자와 사고건수는 각각 15명(18.3%), 21건(28.4%) 증가했다.  

이는 여전히 건설업을 중심으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망사고가 방생해도 법적 대응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함도 한몫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중대재해 발생 시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외부로 알려지지만 않으면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귀띔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해 말까지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소된 31건 중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1건뿐이다. DL이앤씨, 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 중 처벌 사례는 전무하다.  

이에 고용부는 건설 현장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위험성 평가 안착 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장점검의 날에 건설업종을 집중 점검하거나, 불씨 점검 등을 강화해 건설 현장의 재해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 고용부, 중대재해법 전면 시행…50인 미만 사업장 현장안착 총력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에 따른 소규모 사업장 관리도 숙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유예해 온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법 적용을 지난 27일부터 전면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소·영세규모 사업장에서도 중대재해가 발생 시 관련법 적용을 받게 된다. 

당장 중소·영세규모 사업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들은 그동안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대재해법 2년 추가 유예'를 골자로 한 개정안 국회 통과를 강력히 주장해 왔는데,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예정대로 시행된 것이다.  

더욱이 중소·영세규모 사업주들은 정부가 요구한 안전관리 매뉴얼, 안전관리자 등을 갖추는데 여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당장 먹고 살기 바쁜 상황에서 추가 인력을 확보하는 게 힘들다는 일관된 목소리다. 특히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각한 안전관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서울 명동 소재의 음식점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4.01.29 jsh@newspim.com

정부도 이들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그동안 정부는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예방체계 확립을 중심으로 컨설팅, 교육, 기술 및 재정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재해예방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노력을 집중해 왔다"면서도 "현장의 준비와 대응은 아직까지 충분치 않고, 중소기업들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로의 전환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역량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위축, 대외여건 악화, 중소기업의 열악한 경영여건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세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분들은 여전히 법을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법 시행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전국 83만7000개 50인 미만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밀착 관리에 돌입한다. 우선 이들 사업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체계적 진단으로, 기업의 재해예방 역량을 정확히 파악해 볼 방침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시설개선, 재정지원 등 정부의 맞춤형 지원사업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노사가 모두 필요성을 강조해 온 '공동안전관리자 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인건비 부담 등 여럭이 부족해 안전보건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던 50인 미만 기업이 주변의 동종·유사 기업들과 함께 안전보건전문가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물론 법 위반에 따라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에 따른 현장 점검에 나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차분히 자신의 사업장을 둘러보면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재해예방 역량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는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온다"면서 "절대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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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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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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