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홍콩 법원, 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 '청산' 명령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2:06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2:0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恒大)에 대해 결국 청산을 명령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들의 청원을 승인했다.

홍콩 법원은 작년 12월 4일 헝다그룹에 대한 청산 신청 심리를 오늘(1월 29일)로 연기한 바 있다. 헝다그룹이 제시한 새로운 채무 조정안에 대해 검토·협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채권자가 없다"는 헝다 측의 청산 심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애초 헝다의 청산 심리는 작년 11월 30일이었다. 홍콩 법원은 당시 청산 심리를 미루면서 "이번 연기가 마지막"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채무 변제에서 국내 주택 구매자와 금융기관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이에 해외 채권자들은 중국 본토와 법 체계가 다른 홍콩에서 절차를 밟아 채권 회수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헝다 자산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있는 만큼 처분 등에 관한 홍콩 측의 절차가 허용될지 여부는 중국 당국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1년 역외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헝다는 중국 부동산 업계의 부채 위기를 촉발했다. 2021~2022년 810억 달러(약 108조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총 부채는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에 헝다 계열 상장사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50분(현지 시간) 현재 중국헝다그룹(03333.HK)은 20.87%, 헝다뉴에너지자동차(00708.HK)는 18.21% 하락했고, 에버그란데프로퍼티서비시스그룹(06666.HK)을 포함한 3개 종목 모두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사진 = 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