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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상승…다우·S&P500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06:15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06:15

FOMC·애플 등 실적 대기
연준 금리 인하 시점 신호에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앞둔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사 가능성과 실적 호조 기대로 주식 매수세가 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2포인트(0.59%) 상승한 3만8333.45에 마쳐 올해 6번째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96포인트(0.76%) 오른 4927.93으로 집계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68포인트(1.12%) 상승한 1만5628.04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30일)부터 개시되는 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일정과 관련해 추가 힌트를 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46.6%, 동결할 확률은 52.4%로 반영 중이다. 시장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연준이 5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금리를 3.75~4.00%까지 내리는 경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06 mj72284@newspim.com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보고 싶은 것은 연준이 3월, 5월 혹은 6월에 금리를 내릴지와 관련한 신호"라면서 "우리는 월가가 기대하는 것보다 금리 인하가 늦게, 적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OMC 외에도 이번 주에는 굵직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당장 3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하며 1일에는 애플과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닷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스토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S&P500 기업 중 20%의 실적 발표를 고대하고 있다"며 "아주 많은 대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강력한 기대가 현실이 될 지 투자자들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2일 미 노동부가 공개하는 1월 고용보고서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월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이 3.8%, 신규 고용이 17만3000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고용시장이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터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아베터 대표는 투자 노트에서 "이번 주는 수년간 이벤트 리스크(risk, 위험) 중 최대의 한 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0.2% 내린 에너지를 제외한 S&P500 10개 섹터가 일제히 상승했다. 재량 소비업은 1.37% 올랐으며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0.97%, 0.89% 올랐다.

종목별로는 실적 공개를 앞둔 주요 기술 기업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로봇청소기 회사 아이로봇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힌 후 1.34% 상승했다. 반면 아이로봇은 8.7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3% 올랐으며 알파벳도 0.87%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도 1.75% 뛰었다. 다만 애플은 중국 수요 둔화 압박이 지속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0.36% 내렸다.

핀테크 기업 소파이는 첫 흑자를 발표하면서 20.21% 급등했다. 전기 및 수소차 제조사인 REV 그룹의 주가는 배당 지급 소식에 11.59% 올랐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지출이 1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4.19%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bp(1bp=0.01%포인트) 내린 4.08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5bp 하락한 4.32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103.4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0% 내린 1.0833달러, 달러/엔 환율은 0.49% 하락한 147.44엔을 각각 가리켰다.

최근 3거래일 상승한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6%) 내린 76.78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15달러(1.4%) 하락한 82.4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4% 오른 2025.4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56% 오른 13.6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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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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