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외환시장, 트럼프 대선 승리 대비 '분주'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01:59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01:5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의 보편 관세 부과를 언급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이 같은 거래에 반영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71% 하락했다. 유로화는 이달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9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달러 강세 및 유로화 약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할 외교 및 무역 정책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가능성을 최근 유로화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아이오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후 옵션시장에서 내년 유로 변동성 헤지 수요는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시장 포지셔닝과 분위기를 반영하는 지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대한 선호를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1.30 mj72284@newspim.com

통신은 최근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경로보다는 새로운 지정학적 균열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확대 가능성 속에서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수석 FX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달러 강세의 주요 동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안전자산에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현재 1.08달러 수준에서 1.05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까지 외환시장은 연준과 ECB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집중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및 무역 우선순위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 이상 급등했다. 공격적인 감세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대응이 이 같은 주식 강세로 이어졌다. 미 달러화는 지정학적 우려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중 3년래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2020년에는 사상 최고치로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1기 때와는 다른 시장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본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트럼프가 다시 경기 순행적 재정 적자 확대를 추진하고 (제롬) 파월(연준 의장)을 더욱 확고한 비둘기파로 대체하려고 한다면 달러 강세 재료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직에 대한 올바른 각본은 이번엔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넬슨 전략가는 "여전히 유럽은 관세 부과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면서 "시장은 당연히 초조하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