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금리 인하 아직" 연준에 9월 이후 최악의 하루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06:30

S&P500지수 1.61% 급락, 나스닥도 2.23% 내려
파월 "3월 금리 인하 안 할듯"
기술주 전반 약세, 지역은행 주식도 급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공개된 알파벳과 AMD,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고,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당장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강해졌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예상 밖 실적 악화는 지역은행에 대한 악몽을 상기시키며 시장을 더욱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1포인트(0.82%) 내린 3만8150.30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컸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를 기록해 지난해 9월 2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89포인트(2.23%) 밀린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 1.0% 상승했다.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25~5.50%로 동결했다. 회의 후 공개한 정책 성명에서 연준은 어느 때보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노골적으로 반박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향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속한 금리 인상 속에서도 미국의 고용과 소비 등 전반적인 경기가 지지되면서 연준이 서둘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1 mj72284@newspim.com

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하게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FOMC 회의인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 근거해 나는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3월 금리를 내릴 만한 확신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은 우리가 기본 가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다"고 했다.

FOMC 회의 종료 후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7.5%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5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연준은 3월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지만 이를 지지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연준이 오는 6월에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6월, 9월, 12월(금리 인하)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경제가 쓰러져 당장 침체에 빠질 조짐으로 보이지는 않고 경제의 더 큰 훼손을 확인할 때까지 그들은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보다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을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AMD, 알파벳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의 강세를 확인했지만, AMD와 알파벳의 광고 부문은 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2.69% 하락했으며 AMD와 알파벳은 2.54%, 7.50% 각각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기술업종 전반으로 확대됐다. 테슬라는 2.24% 하락했으며 애플과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1.94%, 2.48% 내렸다.

NYCB의 예상 밖 적자 전환도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떠올리며 지역은행 주식을 내다 팔았다. 밸리내셔널뱅코프는 7.77% 하락했으며 NYCB는 37.67% 급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섹터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업은 2.11% 내렸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3.93%나 급락했다. 금융업과 원자재도 각각 1.21%, 1.27%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9bp(1bp=0.01%포인트) 내린 3.95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4.4bp 급락한 4.21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103.6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내린 1.0806달러, 달러/엔 환율은 0.21% 밀린 147.29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7달러(2.5%) 내린 75.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16달러(1.4%) 하락한 81.71달러, 4월물은 1.95달러(2.4%) 밀린 80.55달러를 기록했다. 근월물 기준으로 1월 중 WTI는 %, 브렌트유는 % 각각 상승했다.
금 선물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근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8% 오른 2067.4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8.72% 급등한 14.4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